증거

대한민국 직업군인들의 사고 처리 방식은 매우 전형적이라, 대부분 안 봐도 비디오다. 다음은 S S 밴 다인의 “벤슨 살인 사건” 중에서.

 “이 보게,” 하고 밴스는 아무런 느낌 같은 것은 없는 나른한 어조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는 말일세, 자네가 말하는 정황증거라든가 물적증거가 얼마나 시시한 것인가를 자네에게 실증해 보이고 싶었다네. 플래트 부인에 대해 내가 한 얘기는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하네. 이런 것으로써 자네는 그 여자를 유죄로 만들 수도 있다고 확신해. 그러나 자네의 고매한 법률이론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겉만 그럴 듯할 뿐 잘못된 것일세……정황증거처럼 어리석은 것도 없거든. 그 이론은 현대의 민주주의 이론과도 비슷하다네. 민주주의 이론은 선거에서 무식한 표를 긁어모으면 지혜가 생긴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지. 정황증거의 이론은 약한 인과관계를 충분한 숫자만큼 모으면 강한 연결고리가 된다고 하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잖은가?”
“자네가 오늘 나를 이리로 부른 것은 — ” 하고 매컴이 차디찬 목소리로 물었다. “법률론을 강의하기 위해서였나?”
“아니 아니, 천만에!” 하고 밴스는 유쾌한 듯 말했다. “다만 내 해명을 받아들이게 하자면 사전준비부터 해야겠기 때문이었네. 진범에 대한 물적 또는 정황증거라는 것을 나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네. 그런데도 나는 자네가 그 의자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처벌받지 않고 나를 고문하고 죽일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누가 진범인지도 확실하게 알고 있다네.”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결론 내릴 수 있다는 건가?” 매컴의 목소리는 화가 잔뜩 나 있었다.
“주로 심리분석에 의해서지 — 각 개인이 저마다 지닌 가능성의 과학이라고 해도 좋을 걸세. 인간의 심리적 본성에는, 그것을 꿰뚫어볼 수 있는 사람에게라면, 헤스터 프린의 주홍글씨만큼이나 뚜렷한 낙인이 찍혀 있다네……하긴 나는 호손의 작품은 읽지 않네만, 내게는 뉴잉글랜드 기질이 맞지 않거든.”

괴델, 에셔, 바흐

이 책을 처음 접한지 십여년. 흥미를 잃은지는 오래됐지만 항상 끝내지 못한게 짐이었는데 이제 그 짐을 덜며 서평을 쓴다.


G?del, Escher, Bach: An Eternal Golden Braid
Douglas R. Hofstadter
ISBN : 0465026567

(한글번역)
괴델 에셔 바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옮긴이 : 박여성)
ISBN : 8972912301 (상), 897291231X (하)

“괴델, 에셔, 바흐”는 저자가 20주년 기념판의 서문에서 도대체 무엇에 관한 책인가를 설명하고 있을 정도로 오해가 많은 책이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단지 독자들의 이해력이 부족해서만이 아니라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설명방식 또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우선 이 서평을 계속 읽어야 할 지 말 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무엇에 관하지 않은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 좋겠다. 혼란은 제목에서부터 시작된다. 왜냐하면 이 책은 괴델, 에셔, 혹은 바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람들의 작업에 대해 많은 분량을 (그리고 자주) 할애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자가 의도하는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 필요한 예비적인 지식이기 때문이거나 그것과 유사성을 보여주기 위함일 뿐, 이 책의 주제 그 자체인 것은 아니다. 특히 에셔나 바흐의 작품들은, 괴델의 이론이 논의를 하는 데 필수적인 것에 반해, 이 책에서 그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그것들이 저자의 사상과 유사성을 보이기 때문에 등장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앞에서 말했듯이 다양한 주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것뿐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자기 참조적인 진술과 관련해서 생명체의 지능과 그 위계질서를 분석하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괴델의 정리 뿐 아니라 DNA, 인공지능과 같은 것들까지 설명해야 했다. 그런데 과학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논의는 후반으로 가면서 인식론과 철학은 물론 신학적인 성격까지 띠게 된다. 따라서 책 전체로 볼 때, 과학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독자들도 어떤 확증적인 결말 같은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쓰여진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과학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더 좋은 자료들이 나와있지 않을까 싶다. 그보다 이 책의 가치는 그 철학적, 문학적(이 책은 기발한 언어유희로 가득 차 있다.)인 측면에 있다고 본다.

끝으로 단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당신이 이 부류라면 처음부터 14장까지만을 읽음으로써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저자의 장황한 설명방식과 수리 논리학 외적인 내용들 탓에 1부 (Part I) 대부분은 너무 지루하리라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보다는 저자도 언급한 Ernest Nagel 과 James R. Newman 의 “G?del’s Proof” 를 추천한다. 한국어 번역도 있슴.

XP/2000 FAT32 Formatting Limit

While the FAT32 file system can support drives up to a standard theoretical size of 2 terabytes, (it ‘can’ be jury-rigged under Windows Millennium Edition to support partitions of up to 8 TB). Windows 2000 Professional and XP Professional cannot FORMAT a volume larger than 32 GB in size using their native FAT32 file system.

The FastFAT driver can mount and support volumes larger than 32 GB that use the FAT32 file system, such as those created locally by Windows 98 or ME in dual boot configuration, (subject to other limits listed here for Windows 98, ME and 2000 and here for Windows XP), but you cannot CREATE one using the Format tool from within either Windows 2000 Professional or XP Professional. If you attempt to format a FAT32 partition larger than 32 GB, the format fails near the end of the process with the following error message:

Logical Disk Manager: Volume size too big.

MC MCSE: Windows XP Professional File Systems Overview

This behavior is by design, as Microsoft recommends using the NTFS file system for partitions greater than 32GB. One reason for this is: as a FAT32 partition goes beyond 32GB, the cluster size that is used jumps from 16K to 32K, thus “wasting” much more drive space. (See the FAT16 page for more about wasted cluster space.)

However, as Windows 2000 or Windows XP fully supports using a FAT32 partition over 32GB, and only does not permit formatting a FAT drive over 32GB, it may be possible to use a Windows 98 boot diskette to get a larger FAT partition formatted. Just be extremely careful that the correct partition is formatted when booting from a diskette.

Yahoo 주소록 -> Thunderbird 주소록

Yahoo! 주소록을 Thunderbird 에서 가져오기 하려고 하니 한글문제 때문에 잘 안돼서 awk용 스크립트를 하나 만들었다.

준비물 : awk

사용방법 :
1. Yahoo! 주소록을 yahoo csv 형식으로 내보내기 (export) 한다. (Yahoo.csv)
2. yahoocsv2thunder.awk 화일에 다음의 내용을 저장한다.

BEGIN { FS = “,” }
{print $3,”,”, $1,”,”, $4,”,”, $4,”,”, $5,”,”, $17,”,”, $10,”,”, $9,”,”, $12,”,”, $11,”,”, $13,”,”, $28,”,”, $28,”,”, $29,”,”, $30,”,”, $31,”,”, $32,”,”, $23,”,”, $23,”,”, $24,”,”, $25,”,”, $26,”,”, $27,”,”, $21,”,”, $22,”,”, $22,”,”, $19,”,”, $20,”,”, $33,”,”, $33,”,”, $33,”,”, $35,”,”, $36,”,”, $37,”,”, $38,”,”, $39}

3. awk -f yahoocsv2thunder.awk Yahoo.csv > {결과화일 이름; 예를 들어 address.csv}
4. 결과화일을 Thunderbird 주소록에서 csv 형식으로 가져오기 (import) 한다.

미국대선

나 : 미국인1아, 왜 너네는 대통령을 그렇게 복잡하게 뽑냐? 그냥 부시한테 찍은 표랑 케리한테 찍은 표 다 더해서 비교하면 되잖아.
미1 : 200년 전에 어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정해졌을 텐데…
나 : 혹시 선거는 유식한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아냐?
미1 : 그랬을 수도 있고, 만약에 직접선거로 뽑으면 예를 들어 히틀러 같은 사람이 인기가 좋으면 막을 수가 없잖아. 그런 경우 선거인단이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인거 같애.
나 : 근데 민주주의 기본정신은 다수가 결정하면 사실 문제될게 없는건데.
(이때 미국인 2 입장)
미1 : 미국인 2야, 넌 왜 선거인단을 뽑는다고 생각하냐?
미2 : (단정적으로) 인구가 적은 주에 발언권을 주기 위해서지.
미1 : 근데 선거인단이 인구에 따라 결정 되잖아.
미2 : 아무리 인구가 적은 주라도 최소한 3명은 할당이 되거든.
미1 : 그리고 demagog 를 막을수도 있고.
미2 : 그렇지.